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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의 인사이트] 2025 서초어린이청소년예술제 성료, 그리고 새로운 도약: 디지털 혁신으로의 예술교육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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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시2025-09-25 14:07:37

주송현(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 센터장)

 

서초어린이청소년예술제 커튼콜 장면, 2025, 서초문화예술회관 

 

지난 9월 19일 금요일, 많은 분들의 성원 속에 '2025 서초어린이청소년예술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주신 덕분에 아이들의 무대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가득했습니다.

본 행사는 아이들의 성장을 확인하고 서초의 문화적 역량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학부모와 교사, 관계자들의 헌신이 어우러져 지역 공동체가 하나 되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예술제를 통해 예술교육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를 제공하며,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힘을 지닙니다.

한편, 우리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예술에 부여된 새로운 과제와 전환점을 함께 마주하고 있습니다.


예술교육, 무엇을 수용해야 하는가?

검색 중심의 인터넷이 저물고 AI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환경이 펼쳐지는 지금,

예술교육은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기술과 인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오늘, 교육은 새로운 도구와 언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AI와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예술 언어를 습득하는 'AI 네이티브 경험'의 중요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AI, 로보틱스, 메타버스, 데이터 기반 창작 도구 등

디지털 혁신을 활용하여 기계와 협력하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이번 예술제 커튼콜에서 선보인 곡 '꿈이 빛날 거야'는 아이들이 직접 쓴 가사와 AI 작곡이 결합된 사례로,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예술적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아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는 예술가와 관객, 무대와 공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데이터 기반 창작 도구는 아이들이 일상과 사회 문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가?

디지털 전환의 빠른 흐름 속에서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가 지향해야 할 것은

단순한 도제식 학습장이 아닌, 창의적 실험의 플랫폼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세 가지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1. 융합적 환경: 전통 예술과 디지털 혁신을 넘나드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신체, 음악, 매체를 종합적으로 체험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무용의 움직임을 데이터로 시각화해 새로운 안무를 생성하고,
신체 온도에 반응하는 자동화 국악기를 통해 손끝으로 국악 선율을 만들어내는 등
전통과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한층 키워줄 것입니다.

 

2. 협업의 환경: 예술은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합니다.
아이들이 교사, 지역 예술가, 기술 전문가와 협업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속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조율하는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3. 글로벌 지향의 환경: 디지털 혁신은 국경을 초월합니다.
아이들이 메타버스 속에서 세계의 또래와 협업하거나,
데이터 아트를 통해 지구적 문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경험은
글로벌 역량을 기르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포터블 멀티로컬리티(Portable Multilocality)'의 추세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와 같은 콘텐츠가 한국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 세계 팬들에게 K팝과 한국의 신화적 요소를 전달하며 공감을 얻어냈듯이,
우리 아이들은 이제 우리 문화를 디지털화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혀야 합니다.

 

서초문화예술회관 옥외 LED 전광판에 소개된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 영상,  2025, 서초문화예술회관

 

성료에서 도약으로

이번 서초어린이청소년예술제의 성공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이번 예술제를 통해 예술이 아이들의 내면을 키우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는 “예술교육 2.0”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자 합니다.

전통과 혁신을 함께 아우르며, AI, 로보틱스, 메타버스, 데이터 기반 창작 도구를 활용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로써 우리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성취와 기쁨을 경험하고, 나아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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